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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 2006/04/07 22:28
전화벨이 울린다. 마치 비가오기 시작하면 우산을 펼치는 것처럼 케이타이가 열린다. 전화통화를 하고 있는 사람들 위로 공간이 전개되면서 통화자의 목소리의 크기와 톤에 따라 공간의 모양과 크기가 변화한다. 통화중인 사람들은 주위사람들이 공간과 저촉되지 않도록 하기위해 자신들을 따로 분리시켜 놓는다. 주위 사람들은 통화를 하고 있는 사람들 위에 보여지는 공간의 모양으로 그들의 상태를 감지할 수 있다.
케이타이에 대해 말하자면, 통화자가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공간이 사라지고 함께 있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 동시에 주위 사람들은 약간의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 통화하는 사람과의 사이에 있는 공간(빈공간)은 실체가 없지만 전화하는 사람 위의 공간 속에서 일시적으로 보이게 되고, 케이타이의 현상에 의해 나타나는 도시 속에서 장소 개념의 어색함이 한층 완화되어 진다.
Naoko Tone + Atsuyoshi Lijima